포항시, AI 시대 스마트시티 전략 논의 ‘포항 AP 포럼’ 개최 > 정치/행정

염재호 총장 특강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도시 방향 모색

포항시는 4월 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포항 AP 포럼’에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AI 시대의 뉴노멀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등 주요 인사와 RIST, 포항상공회의소, 철강관리공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가 가져올 사회 변화와 도시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염 총장은 강연을 통해 “AI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회 시스템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은 산업·교육·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삶을 설계하는 해답이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재택근무, 소규모 사무, 주 30시간 근무제 등 새로운 노동 형태가 기존 대량생산 중심의 구조를 바꾸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제는 새로운 ‘뉴노멀’에 맞는 사회 규범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AI 기술 활용에 있어서도 그는 “기술 낙관주의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AI는 도구일 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인간의 철학과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I 시대에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연계한 ‘포항형 스마트시티’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기반으로 AI 시대에 대응한 도시 전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연계한 ‘포항형 스마트시티’ 구축 방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3년 7월 ‘디지털융합산업과’를 신설하고, 11월에는 ‘AI 선도도시 경북 포항 비전’을 선포했으며 AI혁신위원회 출범, AI기업 얼라이언스 구축, 조례 제정, 펀드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AI 기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