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선관위, 대구시장 보궐선거 "미실시 결정" > 지역/사회

"임기 1년 미만·선거 비용 부담 등 고려해 미실시 결정"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동명)는 17일 제4차 위원회의를 열고, 대구시장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궐선거는 지난 11일, 대구시장 궐위 상황이 대구시선관위에 공식 통보되며 실시 요건이 발생했으나, 선관위는 숙의 끝에 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약 190억 원에 달하는 선거관리 비용, 보궐선거일(2025년 10월 1일)부터 임기만료일(2026년 6월 30일)까지의 짧은 잔여임기이다.

특히 2025년 대통령선거와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연이은 대형 선거로 인한 시민 피로도와 행정력 낭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또한 유관기관의 의견 수렴 결과에서도 선거 미실시 요건에 부합한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제201조 제1항을 근거로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보궐선거 등은 그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선관위는 “시민의 이해를 구하고, 공백 기간 동안의 행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