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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한·미 영웅의 후손, 75년 만에 다시 손 맞잡다”

작성일 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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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백선엽·워커 장군 후손 첫 공식 만남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전선에서 한·미 양국의 전쟁 영웅 후손들이 75년 만에 다시 만나 자유와 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17일 칠곡 한미우정의공원에서 열린 *‘303고지 추모식’*에서는 국군 제1사단장 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와 미 제8군사령관 故 월튼 H.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 주니어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만나 합동 헌화 및 분향식을 진행했다.


1950년 8월 벌어진 303고지 전투는 국군 제1사단과 미 제1기병사단이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연합 방어전으로, 미 제8기병연대 장병 41명의 희생을 통해 한미 혈맹의 뿌리를 세운 역사적인 전투로 평가된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호복 제2작전사령관, 김재욱 칠곡군수, 미8군 지원부사령관,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같은 날 오후 칠곡보 생태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린 전승기념식에는 참전용사 150명이 군악대의 연주 속에 입장하자 수백 명의 시민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했다.


김호복 제2작전사령관은 “낙동강 방어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최후의 격전지였다”며 “호국영웅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나라를 지킨 국민의 정신이 오늘의 칠곡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호국의 도시 칠곡이 평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55일간의 기적,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한 축하공연이 열려 미스터트롯 TOP7을 비롯해 김용필, 손빈아, 민경훈, 손승연 등 이다.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낙동강 전투의 의미를 음악으로 전했다. 공연 후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호국의 강’이 ‘평화의 강’으로 바뀌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전승행사는 제2작전사령부와 칠곡군이 공동 주최한 군·민 협력형 축제로, 안보 교육과 지역 문화·관광이 결합된 전국 유일의 형태로 추진됐다. 


행사장에는 K2전차, K9자주포, 아파치 헬기 등 첨단 전력 전시와 Army TIGER, 드론봇전투체계, VR 사격체험 등 군 체험 부스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평화 동요제’, ‘호국 로드퍼레이드’, ‘칠곡 피스 뮤직 페스티벌’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져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문화로 전했다.


제2작전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미가 함께 지켜낸 자유의 가치를 국민과 나누는 역사교육의 장”이라며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해 예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관계자는 “안보·문화·관광이 결합된 이번 축제를 통해 칠곡을 대한민국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승행사는 오는 19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둘째 날에는 어린이 평화 동요제와 군 문화공연, 마지막 날에는 ‘락 피스 뮤직페스티벌’과 폐막 불꽃놀이가 열려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조명균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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