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 고독사 예방 위한 ‘합동 씨뿌리기’ 행사 개최 > 지역/사회

텃밭 가꾸며 정서 안정·사회적 유대감 형성 기대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조일골 텃밭에서 고독사 위험군 주민을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인 ‘심는 즐거움, 거두는 기쁨’ 합동 씨뿌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삶을 지향하며, 고립된 이웃들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성구청과 범물·지산·황금·함장복지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고독사 위험군 주민 30여 명이 모여 퇴비를 뿌리고 씨앗을 심으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도시농업을 활용한 공동체 프로그램의 첫걸음으로, 참여자들은 앞으로 작물을 함께 재배하고 수확하며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심는 즐거움, 거두는 기쁨’ 텃밭사업은 수성구 공영 도시농업농장(조일골, 천을산)을 무료로 분양, 식물 가꾸기 활동을 통해 참여자의 심리적 안정과 활력 회복을 유도한다.

수확한 농작물은 참여자의 식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웃과의 나눔을 통한 성취감과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웠지만, 함께 이야기하고 모종을 심으며 마음이 편안해졌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텃밭 가꾸기를 통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고독사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