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고도정수처리 시설 견학', 'AI 산업혁신 두 축 미래도시 도약 > 경북

K-water 운문권지사 경산정수장 대규모 견학, AI 클라우드팜 사업 성과 공유회도 개최

경산시가 물 관리 분야의 선진 기술과 초거대 AI 산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며 미래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19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운문권지사 직원 24명이 고도정수처리 시설 견학을 위해 경산정수장을 방문했다.

같은 날 천마아트센터에서는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 조성'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K-water 운문권지사 직원들은 향후 자인 광역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기 위한 선진 운영 사례 확보를 목표로 경산정수장을 찾았다. 

경산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공정은 MF 막여과, 오존 처리, 입상활성탄이 결합된 최신 시스템으로, 특히 막여과 시설은 전국 최대 규모 수준으로 평가된다. 

견학단은 기술 원리와 운영 효율성, 유지관리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시설 수준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정수장의 선진 기술이 K-water와 공유되는 것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물 관리 역량을 국가적으로 강화하는 의미 있는 협력 시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정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최근 태국 푸켓 직업전문학교 관계자 방문 등 해외·국내 기관의 잇따른 요청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 조성 사업 성과공유회에는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2차 년도 추진 결과를 공유했다. 

해당 사업(2024~2026년)은 고성능 GPU 인프라와 초거대 AI 개발 환경을 지역에 구축해 산업·공공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초거대 AI 인프라 구축 현황 ▲차량 AI 어시스턴트 실증(경산) ▲방산품 설계·유지보수 플랫폼(구미) ▲악취 대응 AI 시스템(포항)이 발표되며 대경권 전반의 서비스 모델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어 진행된 ‘AI 프런티어 2025’ 세미나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메가존클라우드 등 전문가들이 산업 전환과 AI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장 전시 부스에서는 GPU 서버·AI 솔루션 등이 공개돼 참석자들이 초거대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은 “경산의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해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 관리 기술 고도화와 초거대 AI 산업 기반 조성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경산시는 ‘스마트 물 관리–AI 산업혁신’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